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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울산 소매유통업 4분기 경기전망 다시 하락…RBSI 88
작성자 전략소통팀 작성일 2026.10.23

 

울산 소매유통업 4분기 경기전망 다시 하락…RBSI 88

- RBSI 88, 한 분기 만에 기준치 하회… 업태별 체감경기 격차 확대 -


울산상공회의소(회장 이윤철)가 관내 39개 소매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6년 4/4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 조사 결과, 전망치는 88로 집계됐다. 지난 분기 104를 기록하며 기준치(100)를 웃돌았던 지수가 16포인트 떨어지면서 다시 기준치 아래로 내려왔다. 연말 쇼핑 시즌을 앞두고 있음에도 울산지역 소매유통업계의 경기회복 기대는 오히려 약해진 모습이다.

 

이는 고물가 속에 가계의 소비 여력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 9월 울산지역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 대비 2.9% 상승했으며, 특히 석유류 가격은 15.3% 올라 가계의 지출 부담을 키우고 있다.

여기에 최근 중동지역의 긴장 고조로 국제유가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매입원가와 물류비 등 유통업체의 비용 상승 압력도 커지고 있다. 이처럼 소비 위축 우려와 비용 상승 압력이 맞물리면서 업계의 경기전망도 약화된 모습이다.

 

업태별로는 백화점(150)과 대형마트(120)가 기준치를 상회한 반면, 편의점(60)과 슈퍼마켓(44)은 기준치를 크게 밑돌아 업태 간 희비가 엇갈렸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대형마트만 40포인트 올랐을 뿐, 백화점(△50), 편의점(△27), 슈퍼마켓(△23)은 모두 하락했다. 특히 생활 밀착형 업태인 편의점과 슈퍼마켓은 연말 특수에 대한 기대가 거의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백화점(150)은 전분기(200)보다 50포인트 하락했으나, 기준치를 웃돌며 조사 업태 중 가장 높은 전망치를 기록했다. 다만 부산·대구 등 인근 대도시로의 소비 유출이 지역 백화점 상권의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현대백화점 울산 동구점도 매출 부진으로 복합개발이 추진되는 등 지역 유통 환경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대형마트(120)는 전분기(80)보다 40포인트 상승해 조사 업태 중 유일하게 전망치가 개선됐으며, 기준치(100)를 넘어섰다. 지난해 말과 올해 초 울산지역 대형마트 두 곳이 잇따라 폐점한 가운데, 울산지역 대형마트 판매는 전년동월 대비 감소세를 이어갔으나, 감소 폭은 점차 축소되는 흐름을 보였다. 실제 판매는 여전히 전년 수준을 밑돌고 있지만, 감소 폭이 줄어들면서 점진적인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

 

편의점(60)은 전분기(87)보다 27포인트 하락해 기준치(100)를 크게 밑돌았으며, 울산지역 편의점 수도 2023년 1,145개에서 2026년 1,069개로 3년 연속 줄어드는 등(각 연도 8월 기준, 국세통계포털) 점포 수 감소와 함께 편의점 업태의 경기전망도 하락해 지역 편의점 업황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두드러졌다.

 

슈퍼마켓(44)은 전분기(67)보다 23포인트 떨어지며 조사 업태 중 가장 낮은 전망치를 기록했다. 고물가에 소비자들이 장보기 지출부터 줄이는 가운데, 대형마트의 연말 할인행사와 식자재마트·온라인 장보기로 근거리 수요마저 분산되면서 체감경기에도 부담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경기악화를 전망한 업체들은 그 이유(중복응답)로 ‘고물가·고금리 지속에 따른 가계 소비여력 둔화’(81.3%)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고환율 등에 따른 ‘매입 원가 및 운영비 부담’(43.8%), ‘연말 쇼핑 대목 효과 반감 및 기상변수’(37.5%) 순으로 응답했다.

 

반면 경기호전을 예상한 업체들은 그 이유(중복응답)로 '크리스마스·연말 쇼핑 및 계절상품 수요 등 시즌 특수'(71.4%)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소비심리 개선'과 '대규모 할인행사 및 연말 판촉' 이 각각 42.9%로 뒤를 이었으며, 이 밖에 '인근 경쟁점포 폐점'을 호전 요인으로 든 업체도 있었다.

 

경영 애로사항(중복응답)에 대한 질문에는 ‘소비심리 위축 및 매출 둔화’가 66.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인건비·물류비 등 운영비용 상승’(46.2%), ‘상품 매입 원가 상승 및 공급망 불안’(33.3%), ‘국내 온·오프라인 유통 경쟁 심화’(25.6%) 순으로 조사됐다. 소비 부진에 따른 매출 둔화와 각종 비용 상승이 맞물리면서 지역 유통업체의 경영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울산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지난 분기 모처럼 기준치를 넘어섰던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이 한 분기 만에 다시 꺾였다"며 "경기 악화를 예상한 업체 대부분이 가계 소비여력 둔화를 우려하는 가운데,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은 물가 부담을 가중시켜 소비 회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연말 소비 분위기가 지역 상권 전반의 매출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소비 촉진 노력이 필요하다"며 "소규모 유통업체의 인건비·임대료·에너지 비용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 : Retail Business Survey Index)는 유통업체가 현장에서 느끼는 체감경기를 수치로 나타낸 것이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다음 분기 경기가 이번 분기보다 좋아질 것으로 보는 업체가 더 많다는 뜻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소매유통업 경기전망 지수추이>

 

분기별

2024

1/4

2024

2/4

2024

3/4

2024

4/4

2025

1/4

2025

2/4

2025

3/4

2025

4/4

2026

1/4

2026

2/4

2026

3/4

2026

4/4

RBSI

(전망)

87

90

95

88

82

48

84

89

77

88

104

88

 

<소매유통업태별 경기전망 지수추이>

 

구분

2024

1/4

2024

2/4

2024

3/4

2024

4/4

2025

1/4

2025

2/4

2025

3/4

2025

4/4

2026

1/4

2026

2/4

2026

3/4

2026

4/4

백화점

100

100

100

150

100

50

40

150

150

100

200

150

대형마트

80

100

100

60

80

40

100

40

20

60

80

120

편의점

73

93

93

87

93

60

107

93

73

80

87

60

슈퍼마켓

89

78

89

67

67

44

89

78

67

100

67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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